- 작성일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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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강남
세텍 컨벤션홀에서 건기식 협회가 주최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 내용을 정리해 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기식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기식 시장동향, 건기식 산업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향후 전망 등에 대한 교수, 연구자, 마케터 등 전문가 의견이 소개됐다.
2024년 국내 매출은 6조 44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2022년
6조 1498억원, 2023년 6조 1415억원과 비교하여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31억 달러(약 589조원)로 향후
연평균 2.4% 성장해 2030년에는 6842억 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전망됐다. 건기식 구매방식으로는 69.8%가 온라인유통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다단계판매, 약국 등은 각각 약 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특정 연령이나 성별의 경계를 벗어나 전 연령층으로 확장된
'모두의 시장'으로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건기식 시장이
2030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젊은 세대는 '저속 노화(slow aging)', '정신건강', '간편 건강관리' 등의 이슈에 관심이 증가하여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룰루레몬의 2024 글로벌 웰빙 리포트에서
응답자의 45%가 과도한 웰빙추구로 인한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는데 이는 웰빙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오히려 부담과 스트레스를 증가시기고 있어 향후 참고할 부분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최근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저상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기식 시장도 정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단기적인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본래 목적인 소비자 건강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로 보인다. 건기식 시장이 확대되더라도 지속 성장하려면 품질(신뢰)과 기능성이라는 본질이 유지되어야 한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 품질 인증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다양한 제품을 구입했지만 이제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신중한 구매하는 '선택적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변화다.